신중년의 새로운 출발의 시작 자리잡(Job)자

채널지기: 앵그리 편쌤(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배트를 휘둘러 공을 제대로 맞췄을 때 손을 타고 온몸에 전해져 오는 느낌, 맛본 분은 아실 겁니다.
바로 스윗스팟sweet spot, 적시에 휘둘러 적소에 맞아떨어지는 황홀의 순간이지요.

‘내 인생의 스윗스팟’을 향해.

방송사 PD로 사회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언론계에서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자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래지 않아 이직, 퇴직을 반복하며 3,40대를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잘 안 풀리는 거지?’ 어느새 자괴의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상대적 박탈감과 정체성 혼란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선망의 직종 방송PD.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돌이켜보니 아무데도 뿌리 내리지 못한 부평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거지?’ 비로소 깊이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답은 저 자신 속에 있었습니다. 깊은 곳에 교만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 교만이 함부로 사람을 판단하고 차별하고 있었습니다.
뒤늦게야 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이렇게 자기 객관화가 조금씩 되기 시작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잘난 게 하나도 없는 놈이 잘난 척하며 산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이 무렵 우연히 저의 경력과 무관한 헤드헌팅 HR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에게 딱 맞는 일이었기에 어느 순간 ‘스윗스팟’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50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습니다. 하루 100명 이상의 이력서를 보고 20명을 상담하면서도 일이 즐거웠습니다.
정신의 만족감이 몸의 피곤을 압도하는 경험을 하면서 ‘인생 2막 스윗스팟 찾기’ 라는 콘텐츠 컨셉을 잡아 냈습니다.
50대? 늦지 않았습니다. 인생 2막의 스윗스팟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이팅!!

사연 및 문의 이메일 jobja7979@gmail.com